르완다에서 돌아온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조용한 지리산 자락, 함양에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들과 미뤄두었던 일들을 마음껏 해왔습니다.
기록하지 못한 그동안의 일들을 2012을 시작하며 3가지로 정리해두고 싶습니다.
1. Socially Valuable 소프트웨어의 개발 경험
2011년 4월에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때 일본과 한국의 실시간 방사능 수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매우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정보였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에 개발을 시작해 이틀밤을 자지 못하고 실시간 한국-일본 방사능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일본과 한국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실시간 측정정보를 웹로봇을 이용해 수집한뒤 가공해 지도위에 표시하였습니다.
가장 빠른 서비스였기때문에 수많은 매체와 사람들이 제가 만든 싸이트를 찾아왔고 심지어는 러시아, 유럽, 미국등에서도 십만명이상이 접속하였습니다. 많게는 하루에 3-4만명이 방문하고 약 1개월이 조금 넘는 서비스 기간동안 총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작은 호스팅서버로 버티기에는 너무 많은 트래픽이었기 때문에 서버최적화를 위해 여러가지 기법들을 적용하고 BBC웹싸이트에 소개된 뒤에는 영어버젼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하는 등 4-5월은 이 서비스 운영만을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제공했던 서비스: http://www.stubbytour.com/nuc (현재는 실시간 업데이트 로봇이 중지되어 있음)
함께 일을 하던 친구와 일을 시작하면서 들었던 의문은 "우리의 IT서비스가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었습니다. 서비스 개시후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들었던 확신은 르완다에서 돌아올 때쯤 들었던 확신과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2.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와의 만남
아프리카에 있는 2-3년의 기간동안 웹개발 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드의 축적이 있었던 것이지요.
많은 유용한 오픈소스들이 등장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jquery였습니다. jquery를 이용한 유명한 라이브러리들이 많이 생겨났을 정도로 jquery는 웹2.0개발의 거의 사실상의 표준(de facto)이 되어있었습니다. 또하나 유명한 라이브러리는 twitter 에서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인터페이스 디자인관련 라이브러리입니다. 코드를 이해하고 자신의 디자인 패턴에 맞게 조금만 수정하면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들이 호스팅되고 있는 가장 큰 서비스인 github에서도 이 트위터의 오픈소스라이브러리가 당당히 1위입니다.)
이런 강력한 오픈소스들의 등장으로 경쟁력있는 웹서비스의 개발이 더 쉬워지는 상황을 보며 예전에 INFORMATION SYSTEM이라는 경영학 수업에서 들었던 OUTSOURCING과 FIRM SIZE(기업의 크기)에 대한 논의가 생각납니다.
강력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활성화로 인해 효율적인 웹개발기업의 크기가 줄어들지의 여부는 간단히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분명히 이 프로젝트들이 아직 혼자서 개발중인 나에게 매우 큰 원군이 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스투비 업그레이드
스투비는 제가 르완다로 가기전에 약 2년간 개발하던 웹서비스입니다.
방치되어 있던 서비스를 지난 1년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몇가지 오픈소스라이브러리들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모바일 사파리는 물론 IE이외의 모든 브라우져에서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행플래너 기능과 여행정보페이지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완전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아직 모바일전용앱 개발이 남아 있는데 올 상반기중에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스투비의 핵심가치는 "손쉽게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 입니다.(PLAN EASY, TRIP ON IT!)
이외에도 superguidebook.com 이라는 여행가이드북 만들기 서비스를 다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버젼으로 개발해 서비스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다국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체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이 일들을 경험하게 함으로 새로운 경험을 준비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2012년 첫날 아침
지난 1년간 조용한 지리산 자락, 함양에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들과 미뤄두었던 일들을 마음껏 해왔습니다.
기록하지 못한 그동안의 일들을 2012을 시작하며 3가지로 정리해두고 싶습니다.
1. Socially Valuable 소프트웨어의 개발 경험
2011년 4월에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때 일본과 한국의 실시간 방사능 수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매우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정보였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에 개발을 시작해 이틀밤을 자지 못하고 실시간 한국-일본 방사능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일본과 한국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실시간 측정정보를 웹로봇을 이용해 수집한뒤 가공해 지도위에 표시하였습니다.
가장 빠른 서비스였기때문에 수많은 매체와 사람들이 제가 만든 싸이트를 찾아왔고 심지어는 러시아, 유럽, 미국등에서도 십만명이상이 접속하였습니다. 많게는 하루에 3-4만명이 방문하고 약 1개월이 조금 넘는 서비스 기간동안 총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작은 호스팅서버로 버티기에는 너무 많은 트래픽이었기 때문에 서버최적화를 위해 여러가지 기법들을 적용하고 BBC웹싸이트에 소개된 뒤에는 영어버젼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하는 등 4-5월은 이 서비스 운영만을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제공했던 서비스: http://www.stubbytour.com/nuc (현재는 실시간 업데이트 로봇이 중지되어 있음)
함께 일을 하던 친구와 일을 시작하면서 들었던 의문은 "우리의 IT서비스가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었습니다. 서비스 개시후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들었던 확신은 르완다에서 돌아올 때쯤 들었던 확신과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2.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와의 만남
아프리카에 있는 2-3년의 기간동안 웹개발 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드의 축적이 있었던 것이지요.
많은 유용한 오픈소스들이 등장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jquery였습니다. jquery를 이용한 유명한 라이브러리들이 많이 생겨났을 정도로 jquery는 웹2.0개발의 거의 사실상의 표준(de facto)이 되어있었습니다. 또하나 유명한 라이브러리는 twitter 에서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인터페이스 디자인관련 라이브러리입니다. 코드를 이해하고 자신의 디자인 패턴에 맞게 조금만 수정하면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들이 호스팅되고 있는 가장 큰 서비스인 github에서도 이 트위터의 오픈소스라이브러리가 당당히 1위입니다.)
이런 강력한 오픈소스들의 등장으로 경쟁력있는 웹서비스의 개발이 더 쉬워지는 상황을 보며 예전에 INFORMATION SYSTEM이라는 경영학 수업에서 들었던 OUTSOURCING과 FIRM SIZE(기업의 크기)에 대한 논의가 생각납니다.
강력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활성화로 인해 효율적인 웹개발기업의 크기가 줄어들지의 여부는 간단히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분명히 이 프로젝트들이 아직 혼자서 개발중인 나에게 매우 큰 원군이 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스투비 업그레이드
스투비는 제가 르완다로 가기전에 약 2년간 개발하던 웹서비스입니다.
방치되어 있던 서비스를 지난 1년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몇가지 오픈소스라이브러리들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모바일 사파리는 물론 IE이외의 모든 브라우져에서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행플래너 기능과 여행정보페이지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완전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아직 모바일전용앱 개발이 남아 있는데 올 상반기중에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스투비의 핵심가치는 "손쉽게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 입니다.(PLAN EASY, TRIP ON IT!)
이외에도 superguidebook.com 이라는 여행가이드북 만들기 서비스를 다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버젼으로 개발해 서비스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다국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체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이 일들을 경험하게 함으로 새로운 경험을 준비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2012년 첫날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