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0일 월요일

르완다 커피를 마시면 르완다 빈곤층을 도울 수 있다?

르완다 커피를 마시면 정말 르완다 빈곤층과 르완다 경제를 도울 수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에티오피아 커피로 돈버는 사람은 네슬레와 같은 거대 식품기업들의 주주들이라는 것을 고발하는 "Black Gold" 라는 다큐멘타리를 보셨다면 이 말에 반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르완다의 스페셜티(Specialty) 커피는 다른 유통구조로 인해 다른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면적이 평균 해발고도 1500미터의 작은 산악국가 르완다는 이런 자연환경이 커피생산에 장점이면서 또한 단점일 수 있음을 알고 10여년전에 미국원조기관(USAID)의 도움으로 특별한 커피전략을  세웠습니다.
바로 KG당 3.5$이상에 팔릴 수 있는 수세식(Water Process) 아라비카종 버본(Arabica Bourbon)커피만을 전략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지요. 네슬레로 대표되는 인스턴트커피시장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스페셜티 커피시장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는 시장변화(Change)속에서 기회(Chance)를 잘 잡은 것이지요. 그 결과 르완다 커피의 성공은 르완다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르완다 커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볼까요?

1.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더 수고한 커피농민을 더 독려합니다.(커피농민)
스페셜티 커피시장은 기존의 인스턴스 커피시장과 달리 생산자가 정성을 들여 커피나무를 키우는 다수의 소규모농장에 의존합니다. 기계로 대량생산되는 브라질, 베트남의 커피와는 다르지요. 그래서 스페셜티 커피는 노력해서 고급커피를 만든 농부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인스탄트 커피시장에서는 커피맛보다 양이 중요했기 때문에 농부들이 더 노력해서 커피를 키워도 결국 같은 가격(런던이나 시카고 선물시장에서의 커피가격)에 팔렸지요. 이런 선물(Future)시장 기반 가격시스템 때문에 80년대 커피값 파동 때 수많은 영세농민들이 상당한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커피를 따는 르완다 커피농부, MUSASA지역
출처: coffeerwanda.blogspot.com

2.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빈곤층 여성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빈곤층 여성들)

OCIR-CAFE WAREHOUSE, GIKONDO
출처:coffeerwanda.blogspot.com
 위 사진에서 보듯이 스페셜티 커피는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수작업을 필요로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불순물 제거와 불량 콩 걸러내는 작업! 기계로 하는 것은 오차가 많아 그 품질이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1,2,3차에 걸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르완다의 수작업방식은 이미 그 맛으로 검증된 탁월한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빈곤층 여성들에게 직업의 기회가 제공되구요.


3.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르완다 경제인들에게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인스탄트 커피와 다르게 회사브랜드보다 특색있는 국가 혹은 지역의 커피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예컨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에티오피아 하라레 커피는 어느 로스팅회사에서 로스팅을 하던 그 이름만으로도 킬로당 10불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그 맛을 볼 수 있지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 르완다 커피가 스타벅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유명세 덕분에 수많은 바이어들이 르완다의 커피 수출업자를 직접 컨택해 르완다인들에게 많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커피가 더 유명해지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더 많은 르완다 커피기업들이 생겨나겠지요.
LAB FOR TASTE TEST, GIKONDO
출처:coffeerwanda.blogspot.com


이곳 르완다에서 미국원조단체와 원조단체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컨설팅 기관이 커피 전문가들과 농업전문가들을 고용해 르완다 커피산업을 개발(develope)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생산된 커피는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기업 스타벅스를 비롯한 미국의 커피로스팅회사들에게 새로운 맛의 스페셜티 커피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커피 농가를 돕는다는 미국회사의 커피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구요.
이 원조로 인해 원조 수혜국인 르완다 또한 큰 경제적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기존의 고급 커피 생산국들인 탄자니아(킬리만자로), 케냐(케냐AA) 커피들을 제치고 세계 3대 커피의 반열에 오름으로 인해 자국의 커피 농부 및 수출업자, 운송업자들의 소득을 증대시켰지요.
수많은 커피애호가들과 커피산업관계자들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공적원조자금(ODA)도  이 사례를 참고하여 빈곤국의 스페셜티 커피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수혜국도 돕고 한국경제도 발전할 수 있으며 커피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할 수있는....^^

2010년 9월 4일 토요일

EXPO2010 free e-Brochure Project - Day 2

둘쨋 날이자 활동 마지막 날.
오늘 7개의 브로셔를 추가로 제작하였다. 총 10개의 전자브로셔를 만드는 것으로
올해 프로젝트는 마무리 되었다.

팀 리더로 팀을 이끌었다기보다는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에 바쁘기만했던 것이 아쉽지만
전자브로셔 지원사업이 르완다내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개발원조사업이었다는 점과
단기간에 준비된 프로젝트였지만 이 첫시행착오의 과정을 1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여 함께 지켜보며 배웠다는 점은 큰 위안이 되는 점이다.

팀원들간의 비젼공유에서 부터 업체 선정, 사진촬영, 대표자 면담, 브로셔 제작, 그리고 증정까지...
이틀안에 마치기에는 매우 바쁜 일정이었지만 묵묵히 자기일을 맡아준 동료들 덕분에 그리고 이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좀더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모든 참여 단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함께 성취감을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남을 단원들의 몫~! ^^)

다음은 오늘 만들어진 브로셔들!

We made 7 more brochures today.
We really hope these eBrochures could make them reach to the other side of the globe.
1. COABA's eBrochure
Bamboo Handcraft
(Made by Rwandan Rural Craftsman)

Photographer : CHOI SUNG BAEK
Editor : DO YOUNG MOO
Contact : BIZIMANA, +250 7853213831


2. IMPAKOMU's eBrochure
Handcraft with Traditional Patterns and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UWIMANA, +250 788743561


3. HUMURA WITINYA's eBrochure
Banana Basket made of banana fiber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UWIMANA, +250 788743561


4. BURANGA's eBrochure
"Lovesickness with Africa" (Necklace)
(Made of Paer, Made by Rwandan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MUREBWAYIRE, +250 783064009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Kim Joon Woo
Contact : MUREBWAYIRE, +250 783064009


5. DUFATANYE's eBrochure
AGASEKE, Rwandan Traditional handcraft
(made by Rwandan rural artists)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Kim Joon Woo
Contact : JULIE, +250 783161414



6. ABAKUNDA MUCYO's eBrochure
IMIGONGO (a Work of Traditional Art)
(Made of Cow Dung and wood, Made by Rwandan Artist)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CHOI SEI HYUN
Contact : VENERA, +250 783785355




그리고 증정식!







2010년 9월 3일 금요일

EXPO2010 free e-Brochure Project - Day 1

매년 르완다에서는 Private Sector 활성화를 위해 몇년전부터 엑스포를 개최해왔다. 다양한 분야에 속한 르완다 기업들과 동아프리카 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르완다 최대 전시회이다. 백화점이 없는 르완다에서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살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작년 행사에서 르완다 지방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중에서 제품의 질은 우수하지만 마케팅력이 부족한 회사를 3군데 찾아 전자브로셔를 만들어 준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엑스포 주관기관엔 PSF에 공식으로 제안을 해서 작업공간겸 부스를 하나 내어달라고 부탁했다. 엑스포가 시작된 이후에 급하게 제안한 일이라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주관기관인 PSF의 CEO에게 스팸에 가까운 여러통의 문자보낸 끝에 승인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승인 받은 바로 다음날인 오늘 처음으로 엑스포기간중에 무료 전자브로셔 제작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총 11명의 코이카 단원들과 함께 일을 나누어 가며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엑스포에 부스가 없는 회사 대표도 엑스포를 구경하다가 와서는 자기 회사를 도와달란다.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시간 부족으로 오늘 만들어준 브로셔는 3개정도...
하지만 다들 오늘 요령을 조금씩 익혔기에 내일은 더 빨리 더 많이 만들어 나누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다음은 오늘 활동을 정리해 협력기관담당자들과 공유한 자료이다.

원문 : http://rwandabiz.blogspot.com/

E-Brochure Project

We are supporting Rwandan Small and Medium-size Enterprises(SME) by providing free eBrochure. We hope every competitive Rwandan SME can reach huge global market through our eBrochure program. All our activities are non-profit, volunteer service

1. Koabimu's eBrochure
Small Basket with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5 400727 (Joseph, CEO of koabimu)

Document Folder with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5 400727 (Joseph, CEO of koabimu)


Document Folder with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5 400727 (Joseph, CEO of koabimu)


2. INEZA's eBrochure

Foldable Shopping Bag for HIV women

(Made of cotton 100%, Made by Rwandan Women Community)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8 8645831 (BAHIZI MARIE, CEO of INEZA)

3. Art Explosion's eBrochure

Various Rwandan Artist Products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Kim Joon Woo
Contact : +250 788 5362991 (MUSONI, CEO of ART EXPLOSION)

----------------------------------------------------------------------

These are our special volunteer service in cooperation with PSF and RDB.
(2010.9.3. at Gikondo EXPO 2010, Rwanda)

Our Team Member
Baek Joo Huem (Editor, Project Leader, RDB)
Han Sang min (IT Specialist, RDB)
Kim Joon Woo (Editor, RDB)
Lee Dong Woo (IT Specialist, RDB)
Na Ji Hoon (photographer, RDB)
Park Jei Young (photographer, Kichukiro College)
Park Jung Hee (Advisor, SFB)

Special Thanks to
Molly RWIGAMBA, CEO, PSF
Jean De Dieu, EXPO Coordinator, PSF
Alphonse ZIGIRA, Asset Management & Investment, RDB
RWANDA KOICA OFFICE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르완다에 수백만대의 KT-올레패드?

얼마전 본 기사에 따르면 르완다 정부가 KT에 수백만대의 KT 올레PAD를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한 것 같다. 교육용 목적으로 쓴다는데.. 르완다에 있는 IT봉사자로 기대와 함께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 있어 생각난 김에 몇자 적어본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82302010151693002

IT에 대한 르완다의 관심은 뜨겁다.
세계은행이 동아프리카지역 경제인프라 구축에 지원하는 엄청난 지원금중 르완다에 배당된 금액을 모두 인터넷 광케이블 백본에 투자할 만큼... 그리고 현재 이곳 르완다 수도에서는 종량제이지만 50K-100K 정도의 속도는 나오는 WIFI나 3G 인터넷을 쉽게 쓸수 있을 만큼... 바로 옆나라 탄자니아보다 실제 인터넷 사용료가 5분의 1정도 수준 (물론 한국보다는 비싸다..)정도로 낮을 만큼... 그리고 500K 가량 속도가 나오는 Wibro 망 구축이 끝나고 해당 사업을 위한 회사 설립 중에 있을 만큼..


하지만 인력 양성에 대한 계획없이 상당한 양의 올레PAD가 들어온다면 르완다 입장에서 국가적 낭비요. KT입장에서는 아프리카 첫시도가 수익성 낮은 단기매출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르완다에는 소프트웨어, 컨텐츠 개발을 위한 인력이 없다. 프로젝트 기회의 제공을 통한 인력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르완다 최고 IT교육기관은 한국의 KAIST같은 KIST 와 서울대학교격인 NUR이다. 정부기관 인턴 선발 심사을 위해 이곳 컴퓨터과 학생들 중에서도 최고로 성적이 좋은 마지막학기 학생들을 모아두고 개발 능력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실제 개발 프로젝트를 경험한 학생조차 찾기 힘들었다. 이론에 대한 이해수준도 한국학생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국 원조기관인 KOICA를 통해 NUR에 컴퓨터 학부가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개발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ipad와 같은 올레PAD는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가능한 PC와 달리 특정한 환경과 목적에 맞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자체가 가치의 핵심인데.....
안드로이드플랫폼기반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컨텐츠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해도.. 현지화된 컨텐츠/소프트웨어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따라서 당장 수년내에 사업을 진행한다면 초기에 번들로 제공될 컨텐츠/소프트웨어의 기능에 따라 KT입장에서의 성공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초기 번들에 의존할 경우 르완다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비용낭비일 수 있다.(내가 가진 iPAD도 르완다에서 쓸수있는 기능이나 컨텐츠가 상당히 부족해 한국과같은 가치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비디오 기능이 있는 ipod 이상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거대한 시장 아프리카를 마주하고 있는 한국기업 KT의 시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하길 기대하며.

아프리카 시장은 거대하다. 이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많은 나라에.. 그 다양한 문화..."를 우려하며 아프리카 마케팅이 상당히 비용낭비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여러나라를 방문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프리카는 다양하지만 적어도 IT와 같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신기술시장에 있어서는 하나의 시장과 같다"는데 쉽게 동의할 것이다.
이 거대한 시장 아프리카를 마주하고 있는 한국기업 KT가 아프리카에서 IT선진국을 꿈꾸는 르완다에서 벌이게 될 지도 모를 이 흥미로운 시도는 그 성공여부가 곧바로 인근 아프리카 국가와의 계약을 의미할 만큼 장기적으로 중요하다. 그래서 이 시도가 KT의 단기적 사업성과를 목표로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을 향한 성공적인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내 젊음을 보낸 르완다와 모국의 기업, KT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이를 위해 초기 번들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위험부담이 너무 큰 모험을 택하기 보다는 국제 원조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개발인력 양성까지 포함하는 대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큰 판이 이곳 르완다에서 벌어지기를 기대해본다.

2010년 7월 26일 월요일

Music on the Hills (르완다 작은 음악회 첫번째 공연)

언젠가 무릎팍 도사 "금난새"씨 편을 본 적이 있다.
강호동이 물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언제인가요?"
금난새씨는 수원시향을 이끌고 울릉도에서 가진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단군이래 울릉도 최초의 음악 공연이었기 때문에 또한 고생끝에 도착한 울릉도에서 가진 공연이었기 때문에.."

사실 아프리카에 있는 우리는 금난새씨보다 더 의미있는 음악 공연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평생 처음 접해보게될 시골마을에서의 음악회"가 이곳 아프리카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금난새씨의 이야기를 듣고 힌트를 얻었다.

이곳 르완다에 온지도 이제 2년.. 한 집사는 사람중에 음악에 재능이 뛰어난 친구가 한명있다. 색소폰, 건반,기타에 하모니카까지.. 이 친구를 만나 금난새씨 이야기를 했다.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단다. 사실 이전에도 지나가는 말로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언제한번 음악공연 해보시면 어떻겠냐고 건네면 그러겠노라고 건성으로 답하곤 했었지만 이번에는 왠지 그 대답속에 진심이 베어 있는 것 같았다. 장담할 순 없겠지만..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그렇게 시작된 "말 뿐일 것 같던 공연"이 지난 주 금요일 여러기관의 도움과 여러 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으로 이루어졌다. 언덕길은 10킬로로 밖에 못달리는 고물 마타투(봉고차)를 한대빌려 선교사님이 빌려주신 앰프와 발전기를 싣고 1시간 거리를 2시간동안 달려서야 도착한 르완다의 작고 아름다운 시골마을 BYUMBA, 도움을 받기로 한 정부기관건물 앞 공터에 흰천으로 스크린도 만들고 주변에서 주워온 책상으로 키보드 받침대도 만들면서 공연시작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보기힘든 외국인들이 무리지어 음악소리를 내고 있으니 현지인들이 신기한지 한두명씩 모여들더니 첫 곳이 끝날때쯤 되니 어림잡아도 백여명은 되어 보인다. 준비된 의자가 20여개뿐이라 2시간이나 되는 공연을 다들 서서 보아야 했지만 모두들 피곤한 기색없이 기쁘게 공연을 함께 즐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말 뿐일 것 같았던 공연이 이렇게 실제로 이루어 지다니...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내내 꿈이 이루어진 감격에 서로 놀라움을 표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만 경험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의미있는 일이었다.
다음공연을 기대하며..


다음은 공연내용을 도움받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만든 자료들이다.
------------------------------------------------------------
With a beautiful Rwandan sky and hills, KOREA BROTHERS played the spirit of music, "MUSIC FOR HOPE" at BYUMBA(23th of July,2010).
"MUSIC ON HILLS" is a project to increase the culture standard of Rwandan rural area by hosting the first music concert there. This project is cooperated with Rwandan Development Board and KOICA.

*KOREA BROTHERS are two Korean musicians who wanted to have a music concert at African rural area.

Scenes (See All Photos)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See All Photos


VIDEOS
-First Session (Blue Moon)


-Interview

About Program
presentations from winner07.

Thanks to
-Sponsors

RDB
KOICA
BYUMBA Telecenter
BYUMBA District / Police

-Personal Sponsor
Kim Bo Hye

-Volunteers
Choi Sei Hyun
Kim Dong Soo
Lee Dong Woo
Lee Won Il
Na Ji Hoon
Park Jung Hee

원문: http://musiconhills.blogspot.com/2010/07/music-on-hills-byumba-23th-of-july2010.html

2010년 6월 20일 일요일

르완다 커피 가격/맛/신선도 테스트 (2010년 6월)

르완다로 오기 전부터 나는 커피에 거의 중독(?) 되어 있었다.
지난 2년동안 나의 뇌신경중에서 가장 많이 발달된 부분이 아마 커피맛을 구별하는 미각과 연결된 뉴런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밥은 걸러도 신선하고도 맛좋은 르완다 커피는 매일 3잔이상 마셔왔으며 심지어 바로 이웃나라인 탄자니아로 국외여행 갈때도 나는 르완다 커피를 가방의 가장 윗부분에 넣어갔었다. 국외여행에서 사 온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커피와 우간다 커피와 비교해도 르완다 커피 맛이 앞섰기에 지금도 르완다 커피만을 고집하며 즐기고 있다.

르완다 커피는 5월부터 7월까지가 수확철인데 이때 나오는 커피가 가장 신선하다. 르완다에 있는 커피매니아인 나로서는 이 시기가 아주 행복하다.
보통 스타벅스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일본의 고급 외국 커피 회사들은 이 시기에 바이어를 르완다로 보내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원두인 그린빈(Green bean)을 사간 뒤 볶아서 판매/수출한다. 그래서 대부분 한국에서 르완다 커피를 사게될 경우 컨테이너 선에서 몇 달간 항해를 마친 (최소한 3개월이상 지난) 커피를 마실 수 밖에 없다. (일본의 최고급 커피점의 경우 항공으로 최고가격의 르완다 커피만을 수입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커피를 좋아하셔서 작년 수확철때 르완다에서 구매한 커피를 항공으로 부쳐드렸는데 신선한 맛 때문에 아주 좋아하셨다. 이때 구매한 르완다 커피는 원두재배뿐 아니라 가공까지 르완다에서 이루어진 커피였기 때문에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유럽이나 미국 커피회사가 아니라 르완다인들이 운영하는 커피회사들을 살리는데에 작으나마 기여가 되었으리라...
다만 신선함을 위해 항공운송비라는 큰 대가는 치루어야했다.(자메이카 블루마운틴 500g에 한국에서 9만원대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맛에서 전혀 뒤지지않는 르완다의 신선한 커피를 현지기업을 도우며 항공으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이긴 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어머니께 신선하고 맛좋은 커피를 보내기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로스팅까지된 르완다 커피를 종류별로 모두사서 맛을 테스트해보았다. 이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찾아 한 묶음 사서 보낼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를 이렇게 공개해 르완다에 있는 한국인들은 물론이고 한국에 있는 커피좋아하시는 분들과도 공유하고자 한다.

결과를 굳이 생고생을 해가며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목적은 다음의 세가지이다. (사실 현재 이런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결과를 다국어버젼의 웹싸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르완다 정부에 제안중이기도 하다.)

1. 르완다 커피의 맛과 신선도를 단순히 "좋다"가 아니라 좀더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한국커피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위해
2. 유럽/미국의 대형커피회사와 싸워야하는 르완다 현지업체의 한국판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3. "포장이 좋은" 커피가 아니라 더 "질 좋은" 르완다커피의 홍보를 도와 결국은 1년간 고생한 질좋은 커피농부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참 어려운 일이다..)
참고: 실제 이결과를 바탕으로 르완다 커피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해당 르완다 회사이름을 구글에서 홈페이지나 연락처를 찾아 직접 컨택하시기 바란다. (쉽게 가능한 일이다.)


테이블 셋팅.


7가지 종류의 커피를 같은날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15g씩 덜어 90도 물에 필터없이 3분간 담궈둔뒤 5가지 항목(Sweatness 달콤함, Body 무게가 느껴지는 맛, Finish 기분좋은 끝맛, Acidity 신맛, Aroma 향)을 테스트 했다.
전문교육을 받지않은 아마추어의 맛감별이지만 평범한 한국인 커피매니아의 테스트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결과표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포장상태







한국까지의 항공배송비(EMS)

로스팅 수준에 대해..
로스팅(커피볶는 일)은 최종적인 커피맛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어떤 사람들은 르완다에서 르완다사람이 볶은 커피의 맛이 좋을리 없다고 한다.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내가 직접 방문한 MARABA커피회사와 Bourbon회사의 경우 커피를 볶기위해 1대에 2만불이 넘는 probat 최신 기종(로스팅 머신은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을 사용한다. 물론 전문 Roasting 교육과정을 받은 로스터가 이 기계로 굽는다. (대량으로 로스팅할 경우 좋은기계가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르완다는 한국보다 커피 맛 감별사들이 훨씬 많다. 전문 커피맛 감별사인 Q-Grader 수만해도 30명이 넘는다. (한국은 10명이 안된다.)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아가세케 경진대회

아가세케 경진대회가 키갈리 기콘도에서 열렸다.
아가세케란 바나나줄기등을 이용해 손으로 만드는 여러가지 물건들을 칭하는 말인데 넓은 의미에서 손으로 만들거나 그린 대부분의 소공예품이 여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