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9일 수요일

함양군청에서 마지막 업무를 마치며.

국내적응차 함양군청에서 4주간 정보화 지원 업무를 도왔습니다.
군청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짧은 기간안에 배움도 얻고
나름의 작은 결과물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코이카 기간동안 아프리카와 유럽을 여행한 경험과
르완다 관광청과 함께 일할때 쌓은 경험/지식을 활용해
함양군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현재 실행할 수 있는 3대 방안을 제안한 자료.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스마트한 함양 여행을 제안하는 시나리오.

2011년 1월 19일 수요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이비즈니스를 외치다(코이카 뉴스레터 2011년 1월호)



지난 2008년, 아프리카의 작은 내륙국 르완다는 우리 기업 KT에 수천만 달러 규모의 국가 인터넷 백본망 공사를 의뢰했다. 그때 나는 KOICA 단원이 되기 전이었고,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기아와 가난의 이미지밖에 없었다.


그런 나에게 이 뉴스는 매우 놀라운 소식이었다. 2년이 흐른 지금, 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한 르완다의 정보통신청에서 인터넷 백본망을 이용한 e-비즈니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르완다 경제구조에 맞춘 3대 e-비즈니스


르완다에 맞는 e-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나는 먼저 르완다 경제부터 배워야 했다. 그래서 인터넷에 공개된 르완다 정부의 통계 자료와 각종 프로젝트 보고서를 보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여러 자료에 따르면 르완다의 3대 수출 품목은 광물과 관광, 그리고 차를 포함한 커피다. 르완다 국민의 대다수는 농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가세케라는 전통 수공예품으로 가계 수입을 보충하고 있다. 광물의 경우 e-비즈니스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불명확해 보였지만 관광과 커피, 아가세케 수공예품 수출 분야에는 e-비즈니스가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해 3가지 e-비즈니스 시스템에 대한 제안서를 만들었다.


전통 공예품 온라인 판매 시스템, 르완다 관광청 예약 시스템, 르완다 커피 e-경매 시스템이 그것들이다. e-비즈니스를 접해본 적이 없는 이곳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시범 서비스도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커피 수출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OCIR-CAFE의 IT 책임자, 아가세케 협동조합의 수출을 돕는 수출 및 투자진흥청(RIEPA)의 담당자, 관광청의 IT책임자를 차례로 만나 e-비즈니스 서비스를 제안했다.





자립할 수 있는 토대 마련


담당자들 모두 적극적으로 해당 e-비즈니스 시스템의 도입 의사를 비쳤지만, 이미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e-TOURISM 예산을 확정받은 관광청을 제외하고는 예산 배정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시간이 흘러 예산을 배정받더라도 전문적인 개발과 관리를 위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임이 분명했다. 이는 이미 예산을 확보한 관광청도 예외가 아닐 것이었다.


예전에 이곳에서 내가 직접 만들어준 소프트웨어가 이후 관리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기에, 앞으로는 내가 만들기보다는 현지인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각 기관과 협의한 후 개발 인력을 뽑아 직접 교육하기로 했다.


운 좋게도 르완다의 카이스트라 불리는 키스트(KIST) 대학교의 정보통신과 학과장인 조너선(Jonathan) 교수의 도움으로 총 6명의 최우수 학생을 정보통신청 인턴으로 선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실제 개발 기술은 물론 e-비즈니스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포함하는 특별 과외를 시작했다. 이들 덕분에 내가 한국으로 떠난 후에도 르완다의 e-비즈니스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나에게서 비롯한 작은 시작이 향후 르완다 경제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2011년 1월 4일 화요일

What did you do yesterday for your dream?

꿈많은 키니냐 청년들과 가진 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이틀간 가졌다.


도시의 청년들과는 인턴들을 교육 시키며 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지만...
르완다의 시골청년들은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는지 궁금하긴 했으나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세미나를 제안 받았을때 너무 감사했다.

말하자면.. 꿈의 대화인 셈인데...

세미나를 준비하며 처음에는 어떤 내용을 함께 나누면 좋을까 생각해보았지만
내가 그들의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꿈을 들어주는 것 이상의 어떤 것을 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먼저 나의 20대에 나의 꿈같은 꿈 이야기를 들어주신 분들 덕분에 꿈을 이루기위해 더 노력했던 기억들을 되살리며 그들의 꿈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하루하루 그 꿈을 잊지않고 이루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What's your dream? "
"What did you do yesterday for your dream?"



세미나 동안 WANT TO DO 와 CAN DO, 그리고 SHOULD DO 리스트를 만들어보기도하고 
많은 청년들의 꿈이 사람들을 돕는 것이었기에 아프리카 농촌에서 사람들을 돕기위해 전문적인 지식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토의해보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곳 청년들의 꿈을 듣고 그들의 귀중한 꿈을 잠깐이나마 응원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르완다커피의 품질관리 체험(한국의 해외원조단체 실무진들과 함께..)

컵핑랩(cupping lab.)에서 Q-grader인 John의 도움으로 르완다 커피를 테스트중.

로스팅 공장내 대형 Probat 로스팅머신을 둘러보며.

2년내 수확된 모든 종류의 Rwanda Coffee 샘플이 보관된 곳 

르완다 커피 르네상스를 주도한 미국원조단체 USAID 소속 실무자 면담.


2010년 12월 4일 토요일

르완다 소셜커피(마지막 프로젝트)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사람을 참 감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단지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뿐인데, 이 프로젝트에 대해 volunteer로서의 이성적인 열정을 넘어선 특별한 애착을 가지게 만드니 말입니다. 

르완다에서 임기가 마치기전에 마지막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세계 3대 커피, 르완다 커피의 달콤하면서도 신선한 신맛(Acidity)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최초의 기회!
르완다에서 볶아 다음날 항공으로 당신의 집으로 배송하는 새로운 유통구조로 진짜 르완다 커피의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르완다 커피는 대부분 화물선에 실려 장거리 여행을 거친 원두을 미국에서 볶은 뒤 가져오거나 외국 수입업자에게 산 르완다커피를 중소 로스팅 회사가 한국에서 볶은 것입니다.
진짜 신선한 고급 르완다 커피에서는 달콤한 신맛이 나지만 한국에서는 유통경로상의 한계로 이 맛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르완다 소셜커피는 주문 후 다음날 볶은 고급르완다 커피를 DHL 항공으로 즉시 배송하기 때문에 한국의 커피매니아분들에게 이 맛을 안겨드릴 수 있습니다.

소셜커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르완다 정부(RDB, http://rdb.rw/)가 한국의 소셜커머스업체를 통해 르완다커피를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소개
소셜커피?
소셜네트웍과 소셜 커머스를 활용해 커피를 직거래하는 유통망을 개발하고자하는 프로젝트. 저개발국의 커피생산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현지 커피가공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

공정무역과 소셜커피는 무엇이 다른가요?
공정무역은 커피원두(Green Bean)를 커피 농부에게서 살 때의 가격을 약 5$까지 높여 농부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무역방식입니다. 주로 스타벅스와 같은 미국과 유럽의 커피수입업자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일부 상품에 적용하고 있지요. 소셜 커피는 이와다르게 커피 생산국이 스스로 자국내 시설과 인력을 이용해 로스팅까지 마치고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공정무역처럼 볶지 않은 커피원두를 파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커피생산량으로 커피생산국이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최소 2배 이상 증가될 수 있지요.

르완다 소셜 커피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알려주세요.

1. 르완다의 소셜커피는 더 수고한 커피농민을 더 독려합니다.(커피농민)
르완다 소셜커피는 브라질, 베트남들의 대규모 농장기반의 커피와 달리 생산자가 정성을 들여 커피나무를 키우는 다수의 소규모농장에 의존합니다. 그래서 소셜 커피는 노력해서 고급커피를 만든 농부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대량생산 커피시장에서는 커피맛보다 양이 중요했기 때문에 농부들이 더 노력해서 커피를 키워도 결국 같은 가격(런던이나 시카고 선물시장에서의 커피가격)에 팔렸지요.

2. 르완다의 소셜 커피는 빈곤층 여성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빈곤층 여성들)
고가상품에 속하는 르완다 소셜 커피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수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불순물 제거와 불량 콩 걸러내는 작업! 기계로 하는 것은 오차가 많아 그 품질이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1,2,3차에 걸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르완다의 수작업방식은 이미 그 맛으로 검증된 탁월한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빈곤층 여성들에게 직업의 기회가 제공되구요.


3. 르완다의 소셜 커피는 르완다 경제인들에게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셜커피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 다르게 회사브랜드보다 특색있는 국가 혹은 지역의 커피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예컨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에티오피아 하라레 커피는 어느 로스팅회사에서 로스팅을 하던 그 이름만으로도 킬로당 10불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그 맛을 볼 수 있지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 르완다 커피가 스타벅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유명세 덕분에 수많은 바이어들이 르완다의 커피 수출업자를 직접 컨택해 르완다인들에게 많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스팅된 커피를 직접수출하는 르완다 소셜 커피가 더 유명해지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더 많은 르완다 커피기업들이 생겨나겠지요.

프로젝트 소개문서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My First Book, "Amakuru Rwanda!"



르완다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자주 마주치면서도
어떤 연유로 이곳 르완다에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 알 기회가 없었던 국제개발전문가, 봉사자 분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는 책.
존경하는 봉사자 분들과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



2010년 11월 1일 월요일

The Choice Of Gorilla 프로젝트

"더 좋은 커피가 더 잘 팔려야합니다."

르완다에서 2년정도 살면서 매일 커피를 먹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냐고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MARABA"가 좋아요. "KINUNU"가 좋아요.라고 답변을 건네긴 하지만 사실은  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같은 회사의 커피라도 맛과 향이 그때 그때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번 맛과 향이 바뀌는 것이라면  좋은 커피를 사는 것이 불가능 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뀌는 주기가 하루가 아니라 보통 2-3개월 단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어느 시점에 나쿠마트(르완다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에 가서 모든 종류의 커피를 사와서 맛을 평가해 올리면 분명 2-3개월 내에 그 결과는 유용합니다.

좋은 커피를 사고는 싶지만 좋은 커피 사는 것과 르완다 커피 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좋은 커피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 커피입니다. 커피열매를 막 딴 뒤에 재빨리 가공공장(Washing Station)으로 가지 않으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가공공장에서 기술자가 정성을 들이지 않고 적당한 시간이상 혹은 미만의 시간동안 가공(fermentation 등)을 하게 되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이후에도 결점두를 골라내는 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커피 맛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분석과 관련공정이 개선된 요즘시대에서는 마치 우연의 결과처럼 보이는 맛있는 커피가 더 이상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사실은 수 많은 노력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더 노력한 커피는 더 맛있는 커피이고 더 맛있는 커피는 더 많이 팔려야 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자국민중에 커피애호가가 드문 르완다의 특이한 사정으로 인해 나쿠마트에 좋은 위치에 예쁘게 포장된 커피가 진짜 고생끝에 만들어진 맛있는 커피만큼이나 많이 팔린다는 것입니다.
그 물건을 사서 돌아간 여행자는 맛에 실망하고 르완다 커피를 평가절하할 수도 있고.. 고생해서 만든 커피 생산자는 고생해서 만든 커피도 결국은 제값에 팔릴 수 없다는 단기적인 상실감으로 더좋은 커피를 향한 노력을 멈출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르완다에 있는 소수의 커피 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커피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공유하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릴라의 선택"이라는 웹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르완다 정부 기관인 RDB(Rwanda Development Board)와  르완다 커피수출을 전담하는 공기업 OCIR-CAFE와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중입니다.
커피 애호가, 커피 농부를 생각하시는 공정소비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roject Concept Paper
원문 출처: http://coffeerwanda.blog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