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르완다커피의 품질관리 체험(한국의 해외원조단체 실무진들과 함께..)

컵핑랩(cupping lab.)에서 Q-grader인 John의 도움으로 르완다 커피를 테스트중.

로스팅 공장내 대형 Probat 로스팅머신을 둘러보며.

2년내 수확된 모든 종류의 Rwanda Coffee 샘플이 보관된 곳 

르완다 커피 르네상스를 주도한 미국원조단체 USAID 소속 실무자 면담.


2010년 12월 4일 토요일

르완다 소셜커피(마지막 프로젝트)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사람을 참 감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단지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뿐인데, 이 프로젝트에 대해 volunteer로서의 이성적인 열정을 넘어선 특별한 애착을 가지게 만드니 말입니다. 

르완다에서 임기가 마치기전에 마지막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세계 3 커피, 르완다 커피의 달콤하면서도 신선한 신맛(Acidity) 한국에서 맛볼 있는 최초의 기회!
르완다에서 볶아 다음날 항공으로 당신의 집으로 배송하는 새로운 유통구조로 진짜 르완다 커피의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르완다 커피는 대부분 화물선에 실려 장거리 여행을 거친 원두을 미국에서 볶은 뒤 가져오거나 외국 수입업자에게 산 르완다커피를 중소 로스팅 회사가 한국에서 볶은 것입니다.
진짜 신선한 고급 르완다 커피에서는 달콤한 신맛이 나지만 한국에서는 유통경로상의 한계로 이 맛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르완다 소셜커피는 주문 후 다음날 볶은 고급르완다 커피를 DHL 항공으로 즉시 배송하기 때문에 한국의 커피매니아분들에게 이 맛을 안겨드릴 수 있습니다.

소셜커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르완다 정부(RDB, http://rdb.rw/)가 한국의 소셜커머스업체를 통해 르완다커피를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소개
소셜커피?
소셜네트웍과 소셜 커머스를 활용해 커피를 직거래하는 유통망을 개발하고자하는 프로젝트. 저개발국의 커피생산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현지 커피가공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

공정무역과 소셜커피는 무엇이 다른가요?
공정무역은 커피원두(Green Bean)를 커피 농부에게서 살 때의 가격을 약 5$까지 높여 농부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무역방식입니다. 주로 스타벅스와 같은 미국과 유럽의 커피수입업자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일부 상품에 적용하고 있지요. 소셜 커피는 이와다르게 커피 생산국이 스스로 자국내 시설과 인력을 이용해 로스팅까지 마치고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공정무역처럼 볶지 않은 커피원두를 파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커피생산량으로 커피생산국이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최소 2배 이상 증가될 수 있지요.

르완다 소셜 커피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알려주세요.

1. 르완다의 소셜커피는 더 수고한 커피농민을 더 독려합니다.(커피농민)
르완다 소셜커피는 브라질, 베트남들의 대규모 농장기반의 커피와 달리 생산자가 정성을 들여 커피나무를 키우는 다수의 소규모농장에 의존합니다. 그래서 소셜 커피는 노력해서 고급커피를 만든 농부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대량생산 커피시장에서는 커피맛보다 양이 중요했기 때문에 농부들이 더 노력해서 커피를 키워도 결국 같은 가격(런던이나 시카고 선물시장에서의 커피가격)에 팔렸지요.

2. 르완다의 소셜 커피는 빈곤층 여성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빈곤층 여성들)
고가상품에 속하는 르완다 소셜 커피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수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불순물 제거와 불량 콩 걸러내는 작업! 기계로 하는 것은 오차가 많아 그 품질이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1,2,3차에 걸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르완다의 수작업방식은 이미 그 맛으로 검증된 탁월한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빈곤층 여성들에게 직업의 기회가 제공되구요.


3. 르완다의 소셜 커피는 르완다 경제인들에게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셜커피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 다르게 회사브랜드보다 특색있는 국가 혹은 지역의 커피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예컨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에티오피아 하라레 커피는 어느 로스팅회사에서 로스팅을 하던 그 이름만으로도 킬로당 10불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그 맛을 볼 수 있지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 르완다 커피가 스타벅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유명세 덕분에 수많은 바이어들이 르완다의 커피 수출업자를 직접 컨택해 르완다인들에게 많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스팅된 커피를 직접수출하는 르완다 소셜 커피가 더 유명해지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더 많은 르완다 커피기업들이 생겨나겠지요.

프로젝트 소개문서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My First Book, "Amakuru Rwanda!"



르완다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자주 마주치면서도
어떤 연유로 이곳 르완다에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 알 기회가 없었던 국제개발전문가, 봉사자 분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는 책.
존경하는 봉사자 분들과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



2010년 11월 1일 월요일

The Choice Of Gorilla 프로젝트

"더 좋은 커피가 더 잘 팔려야합니다."

르완다에서 2년정도 살면서 매일 커피를 먹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냐고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MARABA"가 좋아요. "KINUNU"가 좋아요.라고 답변을 건네긴 하지만 사실은  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같은 회사의 커피라도 맛과 향이 그때 그때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번 맛과 향이 바뀌는 것이라면  좋은 커피를 사는 것이 불가능 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뀌는 주기가 하루가 아니라 보통 2-3개월 단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어느 시점에 나쿠마트(르완다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에 가서 모든 종류의 커피를 사와서 맛을 평가해 올리면 분명 2-3개월 내에 그 결과는 유용합니다.

좋은 커피를 사고는 싶지만 좋은 커피 사는 것과 르완다 커피 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좋은 커피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 커피입니다. 커피열매를 막 딴 뒤에 재빨리 가공공장(Washing Station)으로 가지 않으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가공공장에서 기술자가 정성을 들이지 않고 적당한 시간이상 혹은 미만의 시간동안 가공(fermentation 등)을 하게 되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이후에도 결점두를 골라내는 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커피 맛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분석과 관련공정이 개선된 요즘시대에서는 마치 우연의 결과처럼 보이는 맛있는 커피가 더 이상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사실은 수 많은 노력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더 노력한 커피는 더 맛있는 커피이고 더 맛있는 커피는 더 많이 팔려야 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자국민중에 커피애호가가 드문 르완다의 특이한 사정으로 인해 나쿠마트에 좋은 위치에 예쁘게 포장된 커피가 진짜 고생끝에 만들어진 맛있는 커피만큼이나 많이 팔린다는 것입니다.
그 물건을 사서 돌아간 여행자는 맛에 실망하고 르완다 커피를 평가절하할 수도 있고.. 고생해서 만든 커피 생산자는 고생해서 만든 커피도 결국은 제값에 팔릴 수 없다는 단기적인 상실감으로 더좋은 커피를 향한 노력을 멈출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르완다에 있는 소수의 커피 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커피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공유하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릴라의 선택"이라는 웹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르완다 정부 기관인 RDB(Rwanda Development Board)와  르완다 커피수출을 전담하는 공기업 OCIR-CAFE와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중입니다.
커피 애호가, 커피 농부를 생각하시는 공정소비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roject Concept Paper
원문 출처: http://coffeerwanda.blogspot.com/

2010년 10월 28일 목요일

토토의 백만불짜리 미소~!

토토네 이야기의 시작은 2년전,  동기들과 함께 처음으로 르완다에 도착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르완다에 도착해 동기들과 함께 현지어 교육을 받던 2008년 12월, 우리가 당시 거주하던 곳은 키갈리 냐미람보(NYAMIRAMBO)라는 지역이었다.
매일 아침 우리는 1KM정도 되는 언덕을 내려와 현지고등학교 교실에서 현지어 수업을 들었는데 가는 길에 매일 아침 몇 무리의 동네 꼬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무리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토토와 동생들 그리고 토토네 집주인 아이들이었다(사실 집주인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어제에야 알게되었다)
이 아이들이 눈에 띈 이유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우리가 좋은지 매일 아침마다 우리 숙소에서 부터 시작해 가는 길의 절반이나되는 거리를 노란 물통을 들고(현지 낙후된 지역은 수도시설이 없어 공공우물에서 물을 떠다가 나르는데 대개 노란색  이다. 조금 지나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아이들은 한통에 50프랑 , 한화 약 100원을 받기 위해 2-3km되는 거리를 10kg이나되는 물통을 들고 왕복했다. ) 싱글벙글하며 따라 왔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빵과 우유를 함께 사줄 기회가 몇 번인가 있었는데, 보통 길에서 아이들에게 빵을 건네면 서로 많이 먹으려고 싸우는데 이 아이들은 둘러않아 서로 건네면서 함께 먹는 것이었다.

2년전 노란 물통을 들고 따라오는 토토와 아이들(토토는 오른쪽에서 두번째)
그런 인상적이고도 고마운 기억이 2년이 지나서도 이 사진을 볼때면 생생하게 떠올라 떠나기전에 다시 한번 그 아이들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이미 2년이나 지나버려 아이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르고 나를 기억해줄지도 의문이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무작정 찾아 나섰는데 그곳 동네사람들의 도움으로 생각보다 쉽게 토토네 집을 찾을 수 있었다.

토토네 집은 낙후된 동네에서도 유난히 낡은  흙집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집도 토토네 집이 아니라 세를 들어 사는 집이라고 한다.
2년만에 다시 만난 토토는 키가 부쩍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밝은 그때의 그 아이였다. 지난 2년동안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살기위해 집을 나가고 어머니와 4명의 남겨진 아이들이 이 세 들어 사는 흙집에서 겪었을 어려움이 빚어낸 역설적인 해맑음이 토토의 미소엔 아주 깊이 베여있는 것 같았다.


2년만의 만남, 토토네 집앞에서 (사진 :김준우 코이카단원)

 오랜만에 만난 토토와 이야기하기위해 다음날 함께 근무하는 인턴, 데이비드에게 통역을 부탁해 함께 찾아갔다.  "토토, 니 꿈이 머니?" 토토의 대답은 "TORA!" 대통령이란다. 옆에 있던 어머니와 집주인 아주머니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 보니 길지 않은 삶속에서 많은 리더를 만나보았지만 토토와 같은 리더를 만나본 적은 없었다. 타고난 어려움 가운데에서 빵 한조각도 자기 무리의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가족과 이웃사람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전하는...

키가 많이 커졌지만 얼굴을 알아보기는 힘들지 않았던 토토(9살)
토토의 백만불짜리 미소~!
지금은 1년에 3만원정도인 등록금을 내지못해 초등학교마저 다니다가 쉬고있는 중이지만 만약 내년에 학교를 가게된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1등을 하겠다고, 좋은 리더가 되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토토 앞에 그동안 내가 배워온  세상에 대한 지식, 관념들은 너무 작은 것 처럼 보였다.

나또한 아직 세상을 잘 알지 못하지만 토토의 이 백만불짜리 미소는 분명 내가 세상에서 배워온 어떤 값진 것보다 귀중한 것으로 기억될 것 같다.


토토네 가족, 동생(사진 :김준우 코이카단원)



토토네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토토네 상황
1. 얼마전 아빠는 다른 부인과 살기위해 가출
2. 경제적 능력없는 어머니와 3명의 동생들(생후 2개월된 아기포함)
3. 흙집에 세들어 살고 있음. 냐미람보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도 손꼽히게 어려운 집이라고 함.
4. 학비문제로 현재 초등학교 휴학중

가족구성
토토 9 years (본인)
베리신 7years (남동생)
라이사 4years (여동생)
베니다 2 Months (여동생)
아다나스 31years(어머니)

토토의 소원
학교공부를 마치고 싶다.(작년 Primary School 1학년때 45명중 13등 하였음)

꼭 필요한 것
학교등록금 15000프랑(한화 약 3만원) / year
공책: 5000프랑(한화 약 1만원)  / year
유니폼 : 5000프랑(한화 약 1만원)  / year

토토의 약속
학비를 받게된다면 1등을 하겠다!

장래희망
대통령, 훌륭한 리더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학교에 입고갈 수 있는 깨끗한 옷, 무거운 물통을 쉽게 나를수 있는 자전거




2010년 10월 6일 수요일

르완다 비젼2020 (RWANDA VISION 2020)


르완다 비젼2020은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공유하고 있는 국가 개발비젼을 담은 문서의 명칭이자 국가비젼 그 자체이다. 우리나라가 70-80년대 국가개발계획을 추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곳 르완다또한 지금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 비젼2020을 근간으로 삼아 국가경제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비젼2020문서는 온라인에서도 쉽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데 간단히 살펴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르완다에 온 KOICA 신규단원 교육자료로 쓰기위해 만들었는데 르완다 경제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하고자한다.)






2010년 9월 20일 월요일

르완다 커피를 마시면 르완다 빈곤층을 도울 수 있다?

르완다 커피를 마시면 정말 르완다 빈곤층과 르완다 경제를 도울 수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에티오피아 커피로 돈버는 사람은 네슬레와 같은 거대 식품기업들의 주주들이라는 것을 고발하는 "Black Gold" 라는 다큐멘타리를 보셨다면 이 말에 반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르완다의 스페셜티(Specialty) 커피는 다른 유통구조로 인해 다른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면적이 평균 해발고도 1500미터의 작은 산악국가 르완다는 이런 자연환경이 커피생산에 장점이면서 또한 단점일 수 있음을 알고 10여년전에 미국원조기관(USAID)의 도움으로 특별한 커피전략을  세웠습니다.
바로 KG당 3.5$이상에 팔릴 수 있는 수세식(Water Process) 아라비카종 버본(Arabica Bourbon)커피만을 전략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지요. 네슬레로 대표되는 인스턴트커피시장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스페셜티 커피시장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는 시장변화(Change)속에서 기회(Chance)를 잘 잡은 것이지요. 그 결과 르완다 커피의 성공은 르완다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르완다 커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볼까요?

1.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더 수고한 커피농민을 더 독려합니다.(커피농민)
스페셜티 커피시장은 기존의 인스턴스 커피시장과 달리 생산자가 정성을 들여 커피나무를 키우는 다수의 소규모농장에 의존합니다. 기계로 대량생산되는 브라질, 베트남의 커피와는 다르지요. 그래서 스페셜티 커피는 노력해서 고급커피를 만든 농부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인스탄트 커피시장에서는 커피맛보다 양이 중요했기 때문에 농부들이 더 노력해서 커피를 키워도 결국 같은 가격(런던이나 시카고 선물시장에서의 커피가격)에 팔렸지요. 이런 선물(Future)시장 기반 가격시스템 때문에 80년대 커피값 파동 때 수많은 영세농민들이 상당한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커피를 따는 르완다 커피농부, MUSASA지역
출처: coffeerwanda.blogspot.com

2.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빈곤층 여성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빈곤층 여성들)

OCIR-CAFE WAREHOUSE, GIKONDO
출처:coffeerwanda.blogspot.com
 위 사진에서 보듯이 스페셜티 커피는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수작업을 필요로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불순물 제거와 불량 콩 걸러내는 작업! 기계로 하는 것은 오차가 많아 그 품질이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1,2,3차에 걸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르완다의 수작업방식은 이미 그 맛으로 검증된 탁월한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빈곤층 여성들에게 직업의 기회가 제공되구요.


3.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르완다 경제인들에게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인스탄트 커피와 다르게 회사브랜드보다 특색있는 국가 혹은 지역의 커피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예컨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에티오피아 하라레 커피는 어느 로스팅회사에서 로스팅을 하던 그 이름만으로도 킬로당 10불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그 맛을 볼 수 있지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 르완다 커피가 스타벅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유명세 덕분에 수많은 바이어들이 르완다의 커피 수출업자를 직접 컨택해 르완다인들에게 많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커피가 더 유명해지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더 많은 르완다 커피기업들이 생겨나겠지요.
LAB FOR TASTE TEST, GIKONDO
출처:coffeerwanda.blogspot.com


이곳 르완다에서 미국원조단체와 원조단체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컨설팅 기관이 커피 전문가들과 농업전문가들을 고용해 르완다 커피산업을 개발(develope)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생산된 커피는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기업 스타벅스를 비롯한 미국의 커피로스팅회사들에게 새로운 맛의 스페셜티 커피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커피 농가를 돕는다는 미국회사의 커피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구요.
이 원조로 인해 원조 수혜국인 르완다 또한 큰 경제적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기존의 고급 커피 생산국들인 탄자니아(킬리만자로), 케냐(케냐AA) 커피들을 제치고 세계 3대 커피의 반열에 오름으로 인해 자국의 커피 농부 및 수출업자, 운송업자들의 소득을 증대시켰지요.
수많은 커피애호가들과 커피산업관계자들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공적원조자금(ODA)도  이 사례를 참고하여 빈곤국의 스페셜티 커피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수혜국도 돕고 한국경제도 발전할 수 있으며 커피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할 수있는....^^

2010년 9월 4일 토요일

EXPO2010 free e-Brochure Project - Day 2

둘쨋 날이자 활동 마지막 날.
오늘 7개의 브로셔를 추가로 제작하였다. 총 10개의 전자브로셔를 만드는 것으로
올해 프로젝트는 마무리 되었다.

팀 리더로 팀을 이끌었다기보다는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에 바쁘기만했던 것이 아쉽지만
전자브로셔 지원사업이 르완다내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개발원조사업이었다는 점과
단기간에 준비된 프로젝트였지만 이 첫시행착오의 과정을 1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여 함께 지켜보며 배웠다는 점은 큰 위안이 되는 점이다.

팀원들간의 비젼공유에서 부터 업체 선정, 사진촬영, 대표자 면담, 브로셔 제작, 그리고 증정까지...
이틀안에 마치기에는 매우 바쁜 일정이었지만 묵묵히 자기일을 맡아준 동료들 덕분에 그리고 이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좀더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모든 참여 단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함께 성취감을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남을 단원들의 몫~! ^^)

다음은 오늘 만들어진 브로셔들!

We made 7 more brochures today.
We really hope these eBrochures could make them reach to the other side of the globe.
1. COABA's eBrochure
Bamboo Handcraft
(Made by Rwandan Rural Craftsman)

Photographer : CHOI SUNG BAEK
Editor : DO YOUNG MOO
Contact : BIZIMANA, +250 7853213831


2. IMPAKOMU's eBrochure
Handcraft with Traditional Patterns and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UWIMANA, +250 788743561


3. HUMURA WITINYA's eBrochure
Banana Basket made of banana fiber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UWIMANA, +250 788743561


4. BURANGA's eBrochure
"Lovesickness with Africa" (Necklace)
(Made of Paer, Made by Rwandan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MUREBWAYIRE, +250 783064009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Kim Joon Woo
Contact : MUREBWAYIRE, +250 783064009


5. DUFATANYE's eBrochure
AGASEKE, Rwandan Traditional handcraft
(made by Rwandan rural artists)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Kim Joon Woo
Contact : JULIE, +250 783161414



6. ABAKUNDA MUCYO's eBrochure
IMIGONGO (a Work of Traditional Art)
(Made of Cow Dung and wood, Made by Rwandan Artist)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CHOI SEI HYUN
Contact : VENERA, +250 783785355




그리고 증정식!







2010년 9월 3일 금요일

EXPO2010 free e-Brochure Project - Day 1

매년 르완다에서는 Private Sector 활성화를 위해 몇년전부터 엑스포를 개최해왔다. 다양한 분야에 속한 르완다 기업들과 동아프리카 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르완다 최대 전시회이다. 백화점이 없는 르완다에서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살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작년 행사에서 르완다 지방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중에서 제품의 질은 우수하지만 마케팅력이 부족한 회사를 3군데 찾아 전자브로셔를 만들어 준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엑스포 주관기관엔 PSF에 공식으로 제안을 해서 작업공간겸 부스를 하나 내어달라고 부탁했다. 엑스포가 시작된 이후에 급하게 제안한 일이라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주관기관인 PSF의 CEO에게 스팸에 가까운 여러통의 문자보낸 끝에 승인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승인 받은 바로 다음날인 오늘 처음으로 엑스포기간중에 무료 전자브로셔 제작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총 11명의 코이카 단원들과 함께 일을 나누어 가며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엑스포에 부스가 없는 회사 대표도 엑스포를 구경하다가 와서는 자기 회사를 도와달란다.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시간 부족으로 오늘 만들어준 브로셔는 3개정도...
하지만 다들 오늘 요령을 조금씩 익혔기에 내일은 더 빨리 더 많이 만들어 나누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다음은 오늘 활동을 정리해 협력기관담당자들과 공유한 자료이다.

원문 : http://rwandabiz.blogspot.com/

E-Brochure Project

We are supporting Rwandan Small and Medium-size Enterprises(SME) by providing free eBrochure. We hope every competitive Rwandan SME can reach huge global market through our eBrochure program. All our activities are non-profit, volunteer service

1. Koabimu's eBrochure
Small Basket with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5 400727 (Joseph, CEO of koabimu)

Document Folder with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5 400727 (Joseph, CEO of koabimu)


Document Folder with Perfume of Grass

(Made of Banana Fiber, Made by Rwandan Rural Women)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5 400727 (Joseph, CEO of koabimu)


2. INEZA's eBrochure

Foldable Shopping Bag for HIV women

(Made of cotton 100%, Made by Rwandan Women Community)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Baek Joo Huem
Contact : +250 788 8645831 (BAHIZI MARIE, CEO of INEZA)

3. Art Explosion's eBrochure

Various Rwandan Artist Products

Photographer : Na Ji Hoon
Editor : Kim Joon Woo
Contact : +250 788 5362991 (MUSONI, CEO of ART EXPLO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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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are our special volunteer service in cooperation with PSF and RDB.
(2010.9.3. at Gikondo EXPO 2010, Rwanda)

Our Team Member
Baek Joo Huem (Editor, Project Leader, RDB)
Han Sang min (IT Specialist, RDB)
Kim Joon Woo (Editor, RDB)
Lee Dong Woo (IT Specialist, RDB)
Na Ji Hoon (photographer, RDB)
Park Jei Young (photographer, Kichukiro College)
Park Jung Hee (Advisor, SFB)

Special Thanks to
Molly RWIGAMBA, CEO, PSF
Jean De Dieu, EXPO Coordinator, PSF
Alphonse ZIGIRA, Asset Management & Investment, RDB
RWANDA KOICA OFFICE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르완다에 수백만대의 KT-올레패드?

얼마전 본 기사에 따르면 르완다 정부가 KT에 수백만대의 KT 올레PAD를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한 것 같다. 교육용 목적으로 쓴다는데.. 르완다에 있는 IT봉사자로 기대와 함께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 있어 생각난 김에 몇자 적어본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82302010151693002

IT에 대한 르완다의 관심은 뜨겁다.
세계은행이 동아프리카지역 경제인프라 구축에 지원하는 엄청난 지원금중 르완다에 배당된 금액을 모두 인터넷 광케이블 백본에 투자할 만큼... 그리고 현재 이곳 르완다 수도에서는 종량제이지만 50K-100K 정도의 속도는 나오는 WIFI나 3G 인터넷을 쉽게 쓸수 있을 만큼... 바로 옆나라 탄자니아보다 실제 인터넷 사용료가 5분의 1정도 수준 (물론 한국보다는 비싸다..)정도로 낮을 만큼... 그리고 500K 가량 속도가 나오는 Wibro 망 구축이 끝나고 해당 사업을 위한 회사 설립 중에 있을 만큼..


하지만 인력 양성에 대한 계획없이 상당한 양의 올레PAD가 들어온다면 르완다 입장에서 국가적 낭비요. KT입장에서는 아프리카 첫시도가 수익성 낮은 단기매출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르완다에는 소프트웨어, 컨텐츠 개발을 위한 인력이 없다. 프로젝트 기회의 제공을 통한 인력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르완다 최고 IT교육기관은 한국의 KAIST같은 KIST 와 서울대학교격인 NUR이다. 정부기관 인턴 선발 심사을 위해 이곳 컴퓨터과 학생들 중에서도 최고로 성적이 좋은 마지막학기 학생들을 모아두고 개발 능력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실제 개발 프로젝트를 경험한 학생조차 찾기 힘들었다. 이론에 대한 이해수준도 한국학생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국 원조기관인 KOICA를 통해 NUR에 컴퓨터 학부가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개발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ipad와 같은 올레PAD는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가능한 PC와 달리 특정한 환경과 목적에 맞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자체가 가치의 핵심인데.....
안드로이드플랫폼기반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컨텐츠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해도.. 현지화된 컨텐츠/소프트웨어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따라서 당장 수년내에 사업을 진행한다면 초기에 번들로 제공될 컨텐츠/소프트웨어의 기능에 따라 KT입장에서의 성공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초기 번들에 의존할 경우 르완다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비용낭비일 수 있다.(내가 가진 iPAD도 르완다에서 쓸수있는 기능이나 컨텐츠가 상당히 부족해 한국과같은 가치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비디오 기능이 있는 ipod 이상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거대한 시장 아프리카를 마주하고 있는 한국기업 KT의 시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하길 기대하며.

아프리카 시장은 거대하다. 이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많은 나라에.. 그 다양한 문화..."를 우려하며 아프리카 마케팅이 상당히 비용낭비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여러나라를 방문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프리카는 다양하지만 적어도 IT와 같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신기술시장에 있어서는 하나의 시장과 같다"는데 쉽게 동의할 것이다.
이 거대한 시장 아프리카를 마주하고 있는 한국기업 KT가 아프리카에서 IT선진국을 꿈꾸는 르완다에서 벌이게 될 지도 모를 이 흥미로운 시도는 그 성공여부가 곧바로 인근 아프리카 국가와의 계약을 의미할 만큼 장기적으로 중요하다. 그래서 이 시도가 KT의 단기적 사업성과를 목표로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을 향한 성공적인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내 젊음을 보낸 르완다와 모국의 기업, KT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이를 위해 초기 번들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위험부담이 너무 큰 모험을 택하기 보다는 국제 원조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개발인력 양성까지 포함하는 대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큰 판이 이곳 르완다에서 벌어지기를 기대해본다.

2010년 7월 26일 월요일

Music on the Hills (르완다 작은 음악회 첫번째 공연)

언젠가 무릎팍 도사 "금난새"씨 편을 본 적이 있다.
강호동이 물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언제인가요?"
금난새씨는 수원시향을 이끌고 울릉도에서 가진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단군이래 울릉도 최초의 음악 공연이었기 때문에 또한 고생끝에 도착한 울릉도에서 가진 공연이었기 때문에.."

사실 아프리카에 있는 우리는 금난새씨보다 더 의미있는 음악 공연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평생 처음 접해보게될 시골마을에서의 음악회"가 이곳 아프리카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금난새씨의 이야기를 듣고 힌트를 얻었다.

이곳 르완다에 온지도 이제 2년.. 한 집사는 사람중에 음악에 재능이 뛰어난 친구가 한명있다. 색소폰, 건반,기타에 하모니카까지.. 이 친구를 만나 금난새씨 이야기를 했다.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단다. 사실 이전에도 지나가는 말로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언제한번 음악공연 해보시면 어떻겠냐고 건네면 그러겠노라고 건성으로 답하곤 했었지만 이번에는 왠지 그 대답속에 진심이 베어 있는 것 같았다. 장담할 순 없겠지만..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그렇게 시작된 "말 뿐일 것 같던 공연"이 지난 주 금요일 여러기관의 도움과 여러 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으로 이루어졌다. 언덕길은 10킬로로 밖에 못달리는 고물 마타투(봉고차)를 한대빌려 선교사님이 빌려주신 앰프와 발전기를 싣고 1시간 거리를 2시간동안 달려서야 도착한 르완다의 작고 아름다운 시골마을 BYUMBA, 도움을 받기로 한 정부기관건물 앞 공터에 흰천으로 스크린도 만들고 주변에서 주워온 책상으로 키보드 받침대도 만들면서 공연시작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보기힘든 외국인들이 무리지어 음악소리를 내고 있으니 현지인들이 신기한지 한두명씩 모여들더니 첫 곳이 끝날때쯤 되니 어림잡아도 백여명은 되어 보인다. 준비된 의자가 20여개뿐이라 2시간이나 되는 공연을 다들 서서 보아야 했지만 모두들 피곤한 기색없이 기쁘게 공연을 함께 즐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말 뿐일 것 같았던 공연이 이렇게 실제로 이루어 지다니...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내내 꿈이 이루어진 감격에 서로 놀라움을 표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만 경험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의미있는 일이었다.
다음공연을 기대하며..


다음은 공연내용을 도움받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만든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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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a beautiful Rwandan sky and hills, KOREA BROTHERS played the spirit of music, "MUSIC FOR HOPE" at BYUMBA(23th of July,2010).
"MUSIC ON HILLS" is a project to increase the culture standard of Rwandan rural area by hosting the first music concert there. This project is cooperated with Rwandan Development Board and KOICA.

*KOREA BROTHERS are two Korean musicians who wanted to have a music concert at African rural area.

Scenes (See All Photos)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photo by Na Ji Hoon

See All Photos


VIDEOS
-First Session (Blue Moon)


-Interview

About Program
presentations from winner07.

Thanks to
-Sponsors

RDB
KOICA
BYUMBA Telecenter
BYUMBA District / Police

-Personal Sponsor
Kim Bo Hye

-Volunteers
Choi Sei Hyun
Kim Dong Soo
Lee Dong Woo
Lee Won Il
Na Ji Hoon
Park Jung Hee

원문: http://musiconhills.blogspot.com/2010/07/music-on-hills-byumba-23th-of-july2010.html

2010년 6월 20일 일요일

르완다 커피 가격/맛/신선도 테스트 (2010년 6월)

르완다로 오기 전부터 나는 커피에 거의 중독(?) 되어 있었다.
지난 2년동안 나의 뇌신경중에서 가장 많이 발달된 부분이 아마 커피맛을 구별하는 미각과 연결된 뉴런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밥은 걸러도 신선하고도 맛좋은 르완다 커피는 매일 3잔이상 마셔왔으며 심지어 바로 이웃나라인 탄자니아로 국외여행 갈때도 나는 르완다 커피를 가방의 가장 윗부분에 넣어갔었다. 국외여행에서 사 온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커피와 우간다 커피와 비교해도 르완다 커피 맛이 앞섰기에 지금도 르완다 커피만을 고집하며 즐기고 있다.

르완다 커피는 5월부터 7월까지가 수확철인데 이때 나오는 커피가 가장 신선하다. 르완다에 있는 커피매니아인 나로서는 이 시기가 아주 행복하다.
보통 스타벅스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일본의 고급 외국 커피 회사들은 이 시기에 바이어를 르완다로 보내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원두인 그린빈(Green bean)을 사간 뒤 볶아서 판매/수출한다. 그래서 대부분 한국에서 르완다 커피를 사게될 경우 컨테이너 선에서 몇 달간 항해를 마친 (최소한 3개월이상 지난) 커피를 마실 수 밖에 없다. (일본의 최고급 커피점의 경우 항공으로 최고가격의 르완다 커피만을 수입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커피를 좋아하셔서 작년 수확철때 르완다에서 구매한 커피를 항공으로 부쳐드렸는데 신선한 맛 때문에 아주 좋아하셨다. 이때 구매한 르완다 커피는 원두재배뿐 아니라 가공까지 르완다에서 이루어진 커피였기 때문에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유럽이나 미국 커피회사가 아니라 르완다인들이 운영하는 커피회사들을 살리는데에 작으나마 기여가 되었으리라...
다만 신선함을 위해 항공운송비라는 큰 대가는 치루어야했다.(자메이카 블루마운틴 500g에 한국에서 9만원대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맛에서 전혀 뒤지지않는 르완다의 신선한 커피를 현지기업을 도우며 항공으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이긴 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어머니께 신선하고 맛좋은 커피를 보내기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로스팅까지된 르완다 커피를 종류별로 모두사서 맛을 테스트해보았다. 이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찾아 한 묶음 사서 보낼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를 이렇게 공개해 르완다에 있는 한국인들은 물론이고 한국에 있는 커피좋아하시는 분들과도 공유하고자 한다.

결과를 굳이 생고생을 해가며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목적은 다음의 세가지이다. (사실 현재 이런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결과를 다국어버젼의 웹싸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르완다 정부에 제안중이기도 하다.)

1. 르완다 커피의 맛과 신선도를 단순히 "좋다"가 아니라 좀더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한국커피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위해
2. 유럽/미국의 대형커피회사와 싸워야하는 르완다 현지업체의 한국판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3. "포장이 좋은" 커피가 아니라 더 "질 좋은" 르완다커피의 홍보를 도와 결국은 1년간 고생한 질좋은 커피농부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참 어려운 일이다..)
참고: 실제 이결과를 바탕으로 르완다 커피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해당 르완다 회사이름을 구글에서 홈페이지나 연락처를 찾아 직접 컨택하시기 바란다. (쉽게 가능한 일이다.)


테이블 셋팅.


7가지 종류의 커피를 같은날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15g씩 덜어 90도 물에 필터없이 3분간 담궈둔뒤 5가지 항목(Sweatness 달콤함, Body 무게가 느껴지는 맛, Finish 기분좋은 끝맛, Acidity 신맛, Aroma 향)을 테스트 했다.
전문교육을 받지않은 아마추어의 맛감별이지만 평범한 한국인 커피매니아의 테스트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결과표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포장상태







한국까지의 항공배송비(EMS)

로스팅 수준에 대해..
로스팅(커피볶는 일)은 최종적인 커피맛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어떤 사람들은 르완다에서 르완다사람이 볶은 커피의 맛이 좋을리 없다고 한다.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내가 직접 방문한 MARABA커피회사와 Bourbon회사의 경우 커피를 볶기위해 1대에 2만불이 넘는 probat 최신 기종(로스팅 머신은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을 사용한다. 물론 전문 Roasting 교육과정을 받은 로스터가 이 기계로 굽는다. (대량으로 로스팅할 경우 좋은기계가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르완다는 한국보다 커피 맛 감별사들이 훨씬 많다. 전문 커피맛 감별사인 Q-Grader 수만해도 30명이 넘는다. (한국은 10명이 안된다.)